中기상대 "태풍 무이파, 시간당 15km 속도 북진"
상하이 등 연안 지역 폭우…태풍 주황색 경보 발령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13일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진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 태풍 ‘무이파’ 예상 경로. 사진=중국 중앙기상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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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무이파가 이날 새벽 동중국해 해상에서 이동을 시작했으며 14일 오후부터 밤사이에 저장성 윈링과 저우산 등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기상대는 태풍 주황색 경보를 내렸다. 중국의 기상 경보 체계는 적색이 가장 높은 단계며 주황색, 황색, 청색 순으로 이어진다. 중국은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 때는 황색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기상 당국은 태풍 무이파가 시간당 10~15km 속도로 북진해 저장성으로 접근한 후 14일 오후부터 밤사이 연안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바람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무이파 영향으로 저장성 인근 상하이에서는 14일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저장성은 인근 해안의 항로 150개를 통제하고 모든 여객선 운항을 모두 중단시켰다. 상하이시도 13일 일부 항로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 남방항공은 13~14일 상하이 훙차오, 푸동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태풍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