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2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조 83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기 대비 1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뛴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연 매출액 26조 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 늘어난 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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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이다.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용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출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모델 중심의 제품 구성이 개선되는 등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IT용 OLED는 장기간 축적한 탠덤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 OLED 사업은 초대형 제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라인업 다변화로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사업의 경우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원가 혁신을 통해 운영 구조를 개선해왔다. 이에 지난해 기준 감가상각비는 5조 2000억원 내외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 스마트폰용 P-OLED 팹 일부 감가상각이 종료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저우 대형 올레드 팹 일부가 감가상각이 종료된다”며 “그에 따른 감가상각 전체 반영액은 약 4조4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팹에서의 감가상각이 종료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투자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사업 체질과 재무 건전성 강화,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투자는 신중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2조 2000억원이고, 올해 역시 2조원 초중반대에서 투자를 이룰 계획이다. 올해 투자는 사업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고, 수익성 기반 투자 집중하고자 한다.
이 같은 투자 기조에 따라 8세대 IT OLED 투자도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8세대 IT OLED는 시장 수요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가시성이 확보되면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올해 연간 실적 턴라운드(개선)을 자신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경영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