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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등교수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중학교와 초등학교 재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13번 확진자(40대 여성)의 자녀들로 충남중학교와 대전천동초등학교에 각각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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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은 미열 증상을 보였고, 지난 22일부터 원격 수업을 해 최근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초등학생은 지난 25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2~24일 등교했다.
방역·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방역 소독에 나섰으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천동초 5학년 학생 모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은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이들 학생의 어머니는 동구 대성동의 어린이집 원장으로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에서 105번 확진자 등 80여명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예배에 참석한 모든 신도를 검사 중이며, 교회는 내달 12일까지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30일에도 대전에서 확진자 2명이 더 나왔다. 이에 따라 대전의 누적 확진자는 117명으로 지난 15일 이후 7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6번 확진자는 중구 산성동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서구 노인요양원 근무자다. 요양원 4층에서 함께 근무하던 요양보호사(65번 확진자)가 지난 18일 확진되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재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서구 도안동 거주 50대 여성인 117번 확진자는 지난 24일 110번 확진자(서구 50대 남성)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동구 효동과 천동, 가오동 일원의 학원 및 교습소 91곳과 체육도장업 16곳에 대해 오늘부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인 내달 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내달 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하지만 학원생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연장 여부를 추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대전 전역의 학원과 교습소, 실내체육시설을 포함한 모든 시설 운영자와 시민여러분들은 마스크 쓰기 생활화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