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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 및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은 물론, 박태진 JP모건 한국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대표 등 국내에 있는 글로벌 IB 대표들도 참석했다. 또 싱가폴과 홍콩 등 해외에 있는 투자기관들도 영상으로 참석했다.
김 차관은 “밸류업 지원 방안은 시장 참여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단계적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들도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조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이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등이 골자다. 이후 정부는 세제 혜택 등 구체적인 방안을 추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도 정부의 취지에 공감하며,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기업 및 시장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정부의 꾸준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실제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평가가 반영돼야 한다고도 봤다. 이들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필수적인 요소라며, 향후에도 정부와 시장 참여자들 간 소통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기를 요청했다.
김 차관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밸류업 지원방안은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과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계기를 통해 시장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