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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건물 87%’ 회현동 주거지 정비…주차타워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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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기자I 2026.09.11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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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연계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시가 중구 회현동 일대 주거지 정비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87%에 달하는 회현동에 주차장과 소방도로를 확충하고 경사지 안전시설과 골목길 등을 정비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재생분과위원회를 열고 중구 회현동 일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을 반영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회현동 일대는 남산자락 구릉지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노후 저층주거지다.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경사지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큰 지역이다. 대상지 내 건축물 245동 중 2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은 214동으로 87.3%를 차지한다.

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주차와 안전, 보행환경을 우선 개선한다. 대규모 정비가 쉽지 않은 지역 여건을 고려한 방침이다.

시는 2029년까지 국비 101억원과 지방비 152억원 등 총 253억원을 투입해 주차·소방도로·보행환경 개선 등 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회현동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이전으로 생기는 기존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해 주차복합타워와 스마트주차타워를 조성한다. 두 시설은 각각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계획됐다. 이를 통해 회현동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좁고 막다른 골목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 여건도 개선한다. 경사지에는 보안등과 핸드레일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남산옛길과 연결되는 골목길과 녹지공간도 정비한다. 남산자락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다.

시는 이번 사업을 현재 진행 중인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도 연계한다.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면서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 방안과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보 방안을 함께 검토해 향후 지역 개발 방향과 사업이 맞물려 진행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회현동 일대는 2024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 내용을 법정계획에 반영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회현동은 서울 도심과 남산을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지만 오랜 기간 주차와 소방·보행 등 기초적인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었다”며 “지역 여건에 맞게 공공시설과 도시계획을 연계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도 시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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