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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리꾼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고, 부모님께 감사하다.” 소리꾼 정지혜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뮤지컬 ‘아랑가’ 쇼케이스에서 “아버지가 못 이룬 꿈을 이루게 하겠다며 초등학교때부터 소리를 시켰다”며 “아버지가 객석에서 공연을 보시거나 내 마음과 뜻을 표현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문 창작뮤지컬 ‘아랑가’는 2013년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2회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Asian Theater School Festival)’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작으로 선정됐고, 제4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되는 등 정식 공연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극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서양과 동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개로가 꿈 속 여인인 아랑의 환상에 사로잡혀 파멸로 향하는,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인생과 사랑을 노래한다.
변정주가 연출을 맡았고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이한밀 음악감독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의기투합했다. 개로 역에 배우 강필석과 윤형렬이 캐스팅됐고, 아랑의 남편으로 개로와 맞서게 되는 도미 역에 이율과 고상호가 낙점됐다. 아랑 역에는 최주리와 김다혜가, 고루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과 김태한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도창 역은 박인혜, 정지혜가 맡았고 김현진, 최석진 등이 무대에 오른다. 2월 14일부터 4월 10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첫 선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