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정치적 탄핵…감사원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

김인경 기자I 2024.12.05 14:13:06

"탄핵심판 성실히 임해 감사원 조속 정상화에 최선"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최재해 감사원장이 “정치적 탄핵 추진”이라며 “국회가 감사원의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4일 최 원장은 오후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배포한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탄핵 추진으로 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의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 원장은 이어 “감사원장의 직무가 일시 정지되더라도,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 본연의 임무 수행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감사위원들의 지혜와 직원들의 열정이 집단지성을 이루어,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감사원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며 최 원장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때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재직 기간이 가장 긴 조은석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조 위원이 내년 1월 17일 퇴임하면 임기가 내년 12월 5일까지인 김인회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된다.
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에 입장하며 탄핵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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