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목사는 이날 “올해는 교회의 첫 번째 세계 공의회라고 할 수 있는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지 17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협이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던 것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 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새로운 100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전 지구 생명체가 생존의 기로에 놓인 기후재앙의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시대상황과 선교적 과제를 반영한 제도개혁을 추진하면서 기후정의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렸다.
아울러 김 목사는 “교회의 공의회 전통에 따라 다양한 대화의 장을 열어 보다 다양한 세대, 지역 교회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에큐메니칼(교파, 교회의 차이를 초월해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시키고자 하는 운동) 관계와 대화를 넓혀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부 과잉 대표되고 있는 목소리가 마치 개신교회의 목소리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면서 “참된 교회의 모습, 즉 니케아 신경에서 고백된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며 생명, 정의, 평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