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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권거래제 도입 10주년…"시장 원리로 온실가스 감축"

이용성 기자I 2025.01.22 15:25: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환경부는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환경공단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시장개설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배출권거래제 제2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정부, 국회,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15년 1월 12일부터 거래를 시작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허용량(배출권)을 정하고 여유가 있거나 부족한 기업 간의 배출권 거래를 허용한다.

증권시장과 유사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제도 초기 566만 톤이던 배출권 거래량은 지난해 기준 약 20배인 1억 1124만 톤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69개 업종 684개 업체가 대상이며,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74%가 이 제도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또한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배출권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배출권 연계 금융상품 도입을 위한 협약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배출권 시장의 거래 참여자가 확대되고, 다양한 배출권 연계 금융상품 도입을 위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배출권 할당업체, 지자체, 유관기관 등 그동안 각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개인 및 기관에 대한 표창이 수여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배출권거래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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