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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최근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태스크포스(TF)를 조직했다. 기하라 마사히로 사장은 지난 15일 “앞으로는 보안 취약점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패치(수정)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쯔비시 UFJ 파이낸셜그룹도 사이버 위협 대응 전문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스미모토 마쯔이는 오는 2028년까지 정보기술(IT) 분야에 투자하려던 1조엔(약 9조4800억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루 나카시마 사장은 지난 13일 “사이버보안 대책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면 주저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방어가 아닌) 긍정적인 이유로 1조엔 이상을 투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대형 은행들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미즈호는 2028년까지 최대 1000억엔(약 9400억원)을 AI 개발에 투입, 계좌 개설과 심사 절차를 자동화해 수년 내 법인 계좌를 당일 개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료 작성 등 업무 시간도 단축하고, 절감된 시간을 영업 활동에 활용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미쯔비시는 AI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에서 상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구글과 개인 소매 금융 분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올해 일본 은행들의 소프트웨어 투자 계획 규모는 전년대비 16% 늘어난 1조979억엔(약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미토스의 등장으로 은행은 AI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보안 강화에 투입해야 할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한 대형은행 임원은 “디지털 투자 자체는 늘릴 수 있지만 인적 자원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AI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닛케이는 “대형 은행들은 순이익 5조엔(약 47조원) 시대 이후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가에 대한 직면에 맞닥뜨렸다”며 “결국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은 ‘공격적 투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