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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지도사부터 불법주차단속까지…"등하굣길 안전 지켜요"

함지현 기자I 2025.03.19 14:39:05

서울 자치구, 봄철 개학기 맞아 사고 예방 활동 나서
어린이들 함께 모여 등하교 하는 ''교통안전지도사'' 배치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불법광고물·가로등 정비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봄철 개학기를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등하굣길 안전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성북구)
19일 자치구에 따르면 성북구는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교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17개 초등학교에 56명의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사 배치를 완료했다. 필수 교육을 이수한 교통안전지도사들은 총 292명 어린이의 등하굣길을 책임지고 있다. 구는 4월 중 신규 입주가 예정된 장위동, 석관동 등에 있는 학교에 대해 교통안전지도사 추가 모집을 진행하여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은 초등학교 인근 등하굣길에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해 등하교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 학교로 배치된 교통안전지도사는 통학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과 정해진 시간, 장소에서 만나 교통안전 수칙 등을 알려주며 등하굣길을 동행한다. 단체 보행으로 도로에서의 가시성을 높여 교통사고 위험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맞벌이 가정 부모의 등·하교 부담을 덜어주어 호응이 크다는 게 구 측 설명이다.

구로구도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을 운영한다. 구는 지난해 12월 구로구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참여를 원하는 8개 학교를 올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각 학교로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했다.

강동구는 총 287명의 ‘교통안전지킴이’가 활동한다. 등굣길 교통지도를 수행하는 ‘녹색교통안전지킴이(224명)’와 교통 위험 지역에서 하굣길 지도를 수행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안전지킴이(37명)’, 집 근처까지 하굣길을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26명)’ 등이다. 이들은 3월 초 개학일부터 지역 내 29개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등하굣길 정비에 나선 곳도 있다. 서울 중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 단속지역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에 지정된 어린이 보호구역 35개소다. 특히, 횡단보도나 보도 위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은 어린이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보행을 방해하는 만큼, 사전 예고 없이 즉시 단속하고 필요 시 견인 조치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한 과태료는 일반 도로보다 3배 높다.

종로구는 이달 어린이·청소년 안전 확보를 위해 ‘불법광고물 일제 정비’, ‘도로조명 점검’과 함께 해빙기에 발맞춰 ‘대형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초등학교 주변의 불법광고물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아울러 교통이나 보행에 방해되는 현수막, 입간판, 선정성 광고물, 낡고 오래된 간판을 정비한다. 또, 도로조명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비교적 조도가 낮은 안전 사각지대에는 보안등 추가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효과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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