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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 재개 첫날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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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6.25 13:22:46

KT·LG U+은 순감…해킹 사태 이후 처음
SKT 영업 재개 맞춰 공격적 장려금 정책
경쟁사들도 대응 나서…쟁탈전 본격화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이 신규영업을 재개한 첫 날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가입자 순증 전환은 해킹 사태 발생한 후 처음으로, 보조금을 대폭 상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257명 순증했다. SKT 가입자 순증은 유심 해킹 사고가 외부에 공개된 지난 4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날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2626명, 2821명을 뺏어와 총 5447명의 가입자를 신규로 유치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각각 136명, 121명 순감했다. 이는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외부로 알려진 지난 4월22일 이후 처음으로 두 통신사의 번호이동 가입자가 순감으로 전환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주부터 일부 유통 채널에 대해 판매장려금을 최대 110만원까지 높이며, 신규영업 재개를 앞두고 대기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영업 재개 첫날에도 아이폰16 시리즈와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한 번호이동 판매장려금을 각각 59만원, 52만원으로 기기변경 시 장려금(35만원)보다 크게 높여 책정했다. 온라인 특수 채널에선 갤럭시S25 시리즈의 장려금을 93만원까지 높였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신규 영업 재개 이전부터 예약 접수 받은 건을 개통하면서 번호이동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이 순차 개통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순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에 대응해 KT와 LG유플러스도 장려금을 상향할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25일 오전 기준 LG유플러스의 갤럭시S25와 아이폰16에 대한 장려금은 각각 73만원, 67만원으로 3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KT가 갤럭시S25 60만원, 아이폰16 58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SK텔레콤은 두 브랜드 제품 모두에 대해 55만원의 장려금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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