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0.98% 하락했고, 나스닥은 1.34%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P500도 1.21% 하락하며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메시지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다.
특히 워시 의장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정책 신호)를 사실상 폐지하고 데이터 중심의 정책 운영을 강조했다. 또한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재확인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시장이 기대했던 조기 금리 인하 신호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점도표에서는 연준 내부 의견이 뚜렷하게 양분된 모습도 확인됐다.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과 동결 또는 인하를 예상한 위원이 각각 9명으로 나타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줬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매판매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의 신중한 입장에 힘을 실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 이에 따라 연준은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FOMC 발표 직후 주요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고,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넘게 급등하며 4.2% 수준까지 올라섰다.
결국 이날 시장은 금리 동결보다도 워시 의장이 제시한 새로운 연준 운영 방식과 물가 중심 정책 기조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하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더 집중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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