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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피고인은 공군사관학교 파일럿 출신인 피해자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했고 파멸시켰기에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지만 여러 진술 등을 종합하면 일방적 상상에 불과해 범행 동기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반성과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법정에 이르러서도 범행을 후회하지 않으며 다른 피해자들을 위협하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재범 위험성이 높고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살해된 피해자가 한 명이라 해도 피고인은 일반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어려워 보인다”며 “이러한 범행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동환은 올해 3월 17일 오전 5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살해 하루 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에서 직장 동료였던 기장 B씨를 덮친 뒤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범행에 실패하고 달아나기도 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직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씨 주거지에 찾아가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검찰은 김동환이 숨진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고,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나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죄책감을 표시하지 않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동환은 체포 뒤 경찰 호송 과정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범행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시종일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녔다.
김동환은 최후진술에서도 추가 살해를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렇게 될 걸 다 예측했다. 재판에서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언론이 나를 어떻게 악마화해 보도할지도 다 예측했다”며 “그래서 별로 놀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남아 있는 5명, 너희 미래는 이미 결정돼 있다”면서 “지난 3월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업자들에게 일을 맡기고 작전을 시작했다. 내가 죽이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 대신 죽이고 뒤처리를 해줄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고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환은 검사가 범행에 대해 후회나 자책감이 있는지를 묻자 “있을 것 같나?”라고 반문한 뒤 “전혀 없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