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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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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21.06.23 16:19:21

회암사지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에도 호재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조선시대 왕의 사찰의 알려진 양주 회암사 터 내 사리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이로써 시는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관리되던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조선전기 왕실이 발원해 건립된 진신 사리탑으로 보존상태도 양호하며 사리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 미술의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다.

(사진=양주시 제공)
사리탑은 팔각을 기본으로 구축된 다층의 기단부와 원구형 탑신, 상륜부로 구성돼 있으며 팔각을 평면으로 지대석 윗면에 2층으로 조성된 기단을 구축하고 다른 승탑에 비해 기단 면석은 높게, 갑석은 두텁게 치석해 현존하는 사리탑 중 가장 높은 기단을 갖췄다.

기단의 각 면에 다양한 장엄이 새겨져 있는데 용과 기린, 초화문(草花紋), 당초문(唐草紋), 팔부신중이 하층기단 대석으로부터 상층기단 갑석에 이르기까지 꾸며져 있다.

사리탑에 새겨진 용과 기린 등 뛰어난 조각과 치석수법은 조선전기 왕실발원 석조물과 친연성이 높고 발굴조사와 문헌기록 등을 통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안치한 사실을 알 수 있다. 회암사 구역에 위치한 삼화상 부도와의 영향관계도 짐작할 수 있다.

학계는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기법, 세부 문양들이 조선 전기의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해 사리탑의 규모, 치석 상태, 결구 수법 등을 고려,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시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역사, 학술, 조형적 가치가 큰 조선 전기 승탑형 불탑의 대표작으로 조선시대 석조미술과 불탑 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성호 시장은 “이번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으로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적 가치 증명에 한걸음 더욱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양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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