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빗물을 연구해온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가 세계적인 물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한 명예교수는 지난 3일 영국 글래스고 시청에서 열린 국제물협회(IWA) 프레지덴셜 디너에서 ‘물관리·과학 탁월한 공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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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빨리 버려야 하는 물이 아니라 홍수를 줄이고 물 부족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본 것이다.
연구를 현장으로 옮긴 대표적인 사례가 ‘레인 스쿨(Rain School)’이다. 학교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모아 정수한 뒤 식수와 생활용수로 활용한다. 학생과 교사가 직접 수질과 물 사용량을 측정하면서 물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했다.
레인 스쿨은 캄보디아 등 메콩강 유역 국가에 적용됐으며 유엔(UN) 물 행동 의제에도 공식 등록됐다. 단순히 빗물을 활용하는 기술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물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한 명예교수는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도 빗물 활용의 필요성을 알려왔다.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빗물을 지역에서 저장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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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예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변방에 있던 빗물관리가 기후위기 시대의 주류 물관리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 많은 어린이가 직접 빗물을 모으고 관리하면서 물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공학적 연구가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기후위기와 물 부족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한 실천적 해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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