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AA+)은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7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억원이 몰렸다.
LG화학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7bp, 5년물은 7bp, 7년물은 0bp(PAR)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LG화학은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1조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iM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다. 오는 31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오는 27일(1500억원), 2월19일(2500억원), 2월20일(2700억원) 등의 순으로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LG화학의 신용등급에 대해 ‘A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한기평 ‘안정적’, NICE신평 ‘부정적’으로 나뉘었다.
김서연 NICE신평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며, LG화학 이익창출력이 전지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이라며 “최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전지 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항공우주, 2조3600억 주문 들어와 흥행
이날 AA급인 한국항공우주(047810)(AA-)와 나래에너지서비스(AA-)도 목표액을 채웠다.
한국항공우주는 총 2500억원 모집에 2조3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2000억원에 1조66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700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 -27bp, 5년물 -28bp에 주문을 받았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기업어음(CP) 상황에 사용한다. 한국항공우주는 오는 1~2월 총 2600억원 규모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CP를 회사채로 차환하면서 만기구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총 1500억원 모집에 6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 1000억원에 5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150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 -10bp, 5년물 -8bp에 주문을 받았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오는 2월 1200억원 규모 CP, 9월 300억원 규모 시설자금 대출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또 한솔케미칼(014680)(A+), HD현대케미칼(A)도 목표액을 채웠다.
한솔케미칼은 3년 단일물 500억원 모집에 6610억원을, HD현대케미칼은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66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한솔케미칼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 -3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HD현대케미칼은 2년물의 경우 -30bp~+6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0bp에서, 3년물의 경우 -30bp~+7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48bp에서 주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