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취임 "실전적 연합·합동 연습으로 태세 보장"

김관용 기자I 2024.12.20 18:20:10

김선호 국방장관 대행, 이·취임식 참
한미연합군사령부 지휘권 이양 및 축사
이임·전역한 라캐머라 대장에 보국훈장 통일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국방부공동취재단] 자비어 브런슨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0일 취임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캠프 험프리스에서 개최된 이·취임식에 참석해 신임 사령관인 브런슨 대장에게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지휘권을 이양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골드버그 주한미대사, 국회 국방위원, 대한민국 합참 및 연합사 주요직위자, 유엔사회원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임하는 라캐머라 대장을 환송하고 취임하는 브런슨 대장을 환영했다.

신임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연합군사령관 외에도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한다. 이날 주한미군사령부 및 유엔군사령부의 지휘권 이양은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관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안전과 힘의 등대”라며 “현재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말만으로 강력한 억제력을 행사할 수 없고,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의지도 담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체제는 없고, 실전적인 연합·합동 연습으로 우리 전력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축사를 통해 이임하는 라캐머라 대장이 3년 6개월간의 재임기간 동안 ‘변화와 도전’ 앞에서 ‘용기와 결단’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노고를 치하했다. 김 대행은 약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라캐머라 대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어 김 대행은 브런슨 대장의 제18대 한미연합군사령관 취임을 환영하면서 “한미동맹이 지난 70여 년간 국내외 안보환경의 변화와 다양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We go together’의 정신으로 이를 극복하고 동맹을 지속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연합군사령부 장병들이 브런슨 신임 사령관을 중심으로 ‘We go together’의 가치를 계속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2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제비어 브런슨 신임 사령관에게 연합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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