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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포럼, ‘트럼프 2.0 시대 한미 관계’ 세미나 개최

김명상 기자I 2025.01.22 15:30:37

북한·중국 대응 위한 한미 협력 논의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미·일 전문가의 비영리 네트워크인 트라이포럼은 지난 21일 ‘트럼프 2.0 시대의 한미 관계’를 주제로 TV조선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럼프 2.0 시대의 한미 관계: 무엇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가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주요 연사로는 리 레비 전 미 공군 소장과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 앞으로 펼쳐지게 될 한미 양 국 간의 관계 등에 대한 주요 현안과 전망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 미 공군 전략물자지원 사령관을 맡았던 리 레비 전 소장은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정치적 갈등과 혼란을 동반하기 때문에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상관 없이 한미 양국의 동맹과 단결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와 리 레비 전 미 공군 소장,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아래부터 시계 방향)이 세미나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트라이포럼 제공)
세미나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문제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리 레비 전 소장은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2번째 임기 때도 김정은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을 관리하려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우 이사장은 “북한 문제 논의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국이 배제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당사자가 한국이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무역전쟁 2라운드에 대한 논의도 펼쳐졌다. 레비 소장과 전광우 이사장은 “중국이 희소 금속 수출을 제한하고 전략 자원을 무기화 하는 행동은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원 시장 교란과 당사국 간의 외교 관계 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양국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이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핵심 자원에 대한 한미 공동 연구 개발과 자원의 대체 공급망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박대성 트라이포럼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한·미 양국이 나아갈 미래는 수십 년에 걸친 협력과 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과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라이포럼은 한국, 미국, 일본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네트워크다.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다양한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3국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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