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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서 투자해 제작한 국산 드라마로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는 각자의 이유로 큰 빚을 진 사람들이 대규모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참여한단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지사는 “삶의 마지막 희망을 찾아 말도 안 되는 게임에 참여하는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우리사회의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빚을 갚기 위한 목숨 건 놀이터는 경쟁을 넘어선 생존투쟁의 장이며, 한번 실패하면 재기 불능가능한 게임은 우리의 현실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확천금을 위해 생존 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희망의 기회’, ‘재기의 기회’가 살아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성장을 통해 기회의 총량을 확대하는 것이 해결책의 하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한편, 이 지사는 오징어 게임을 현재 사회적 이슈로 꼽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빗대었다. 그는 “오징어게임의 VIP처럼 대장동의 토건세력들이 벌인 머니게임에 분노하는 청년의 모습을 본다”라면서 “비리와 부정도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전통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정치도 희망을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원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술래에게 잡힌 친구를 손으로 건드려 구출하는 ‘희망을 만드는 놀이’”라면서 “정치는 나 말고 다 ‘죽는’ 게임이 아니라, 모두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