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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최대였던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50.9%, 61.0% 늘었다.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한 분기 만에 13조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76.3%로 지난 1분기 기록한 71.5%보다 4.8%포인트(p) 높아졌다. 제품 1만원어치를 팔아 7630원을 본업에서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대규모 설비와 인력이 필요한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70%를 넘어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이른바 ‘꿈의 영업이익률’로 평가된다.
주요 글로벌 기술기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각사가 최근 발표한 실적을 단순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마이크론(81.2%)에 이어 두 번째다. 엔비디아(65.6%)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60.3%)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애플 등 주요 빅테크도 앞질렀다.
다만 실적은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3조9391억원, 영업이익 63조9868억원이었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5%가량 적어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와 가파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HBM과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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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핵심 고객을 포함한 10여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업계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수년 단위 계약을 통해 중장기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메모리 가격과 실적의 변동성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제품 공급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HBM4는 고객이 요구하는 동작 속도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HBM4E는 상반기 고객사 샘플 공급을 마쳤다.
소캠2(SOCAMM2) 판매도 2분기 들어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을 본격화했다. 낸드 321단 제품은 전체 낸드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한다.
공급 부족에 대응해 생산능력도 확충한다. 청주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개설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늘릴 수 있도록 투자한다.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등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원칙을 유지해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