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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작년 9월 출범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내각 지지율이 30% 선을 밑돈 것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당시 가케학원 스캔들이 발발했던 2017년 7월 이후 4년 만이다.
의원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선 내각 지지율이 20%대로 밀리면 국정수행 동력을 사실상 상실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지난해 9월 출범 초기만 해도 일부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최고 70%대를 기록했다.
스가 내각은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까지 도쿄 올림픽을 강행한 점이 민심 이반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3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올림픽을 중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했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오는 23일 예정대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