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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여파…LG엔솔, 작년 4분기 적자전환(상보)

김소연 기자I 2025.01.24 14:07:14

전기차 캐즘·변동성 확대로 배터리 한파 지속
연간 영업익 5754억원…전년比 73.4% 감소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년여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산 배터리 공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여파다. 캐즘의 지속과 트럼프발 전기차 정책 불확실성 이중고로 당분간 국내 배터리 업계의 고전이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4512억원,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감소했다. 매출은 25조6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감소했다. 순이익은 3386억원으로 79.3%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되며 2차전지 산업이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에 고삐를 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위기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전사적 비용 절감과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 및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 등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보수적 수요 접근을 통한 투자의 집행 시기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장 내 운휴 라인을 활용해 리튬인산철(LFP)·고전압 미드니켈 등 신규 수주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원통형 등 표준화 제품의 신규 판매처 확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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