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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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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9.03 09: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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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MOU
LS일렉트릭이 KT클라우드와 손잡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와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고전력화 흐름에 대응해 전력 설비 설계·공급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핵심 전력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표준화된 서버룸과 전력 공급망, 냉각 모듈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축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증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인 공급 범위도 제시됐다.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가 신규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배전반 등 핵심 전력기기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 등으로 공급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전력 인프라 기술력이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보유한 KT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LS일렉트릭이 최근 이어온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최근 북미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추진하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도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 배전 시스템 등 핵심 솔루션을 연이어 수주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납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회사는 반도체 변압기(SST)와 반도체 차단기(SSCB) 등 직류(DC) 배전 핵심기기도 자체 개발했으며, 천안사업장에는 세계 최초 100% 직류 배전 기반 ‘DC팩토리’를 구축해 실증과 생산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AI 데이터센터는 높은 전력 효율을 확보하기 위해 직류 기반 전력망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런 기존 배전 경쟁력을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런 사업 확장은 실적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64.4% 증가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신규 수주는 2조835억원으로 243% 늘었고, 수주잔고는 약 7조원까지 확대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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