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 오른 4만4025.8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6049.2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오른 1만9756.78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온건하다는 시장 평가가 나오며 미 증시가 상승하자,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취임 직후 선언될 것처럼 공언됐던 보편관세 도입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는 점이 확인됐고 기존에 언급된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마약 협상용 관세도 2월 이후를 기약했다. 이에 전일 보합권에 머무른 시장은 미 증시 상승을 확인하며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 등 호재에 관련 업종들이 반응했으며 전일 2차전지, 친환경에너지 관련 업종도 정책 후퇴 악재 소화해낸 뒤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65억원, 외국인이 21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4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일반서비스(2.06%)은 2% 넘게 올랐다. 금융(1.99%), 기계·장비(1.57%), 운송·부품(1.42%), 전기·전자(1.36%)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통신(0.87%), 제조(0.76%), IT서비스(0.55%), 화학(0.49%)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매체(-2.26%), 섬유·의류(-2.25%) 등은 2%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한 종목이 우위였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는 주가가 11% 넘게 뛰었다. 알테오젠(196170), 카페24(042000) 등은 5%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테크윙(0890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4% 넘게 올랐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에스티팜(237690), 브이티(01829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3%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4% 넘게 밀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실리콘투(257720) 등은 2%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253주, 거래대금은 7조3511억원으로 집계됐다. 74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855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6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