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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하락세를 이끈 것은 AI 인프라 밸류체인 핵심 종목들이었다. 메모리와 반도체 장비주인 샌디스크(-22.26%)와 웨스턴디지털(-17.35%), 마이크론(-17.46%)이 일제히 무너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 넘게 폭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이 단순한 수급 이슈가 아닌, 행정·입법 권력을 쥔 민주당의 정책적 압박에서 비롯된 구조적 변곡점이라고 진단한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대표(CEO)는 “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다”며 “전적으로 반도체주와 AI주 관련 투자 열풍이 둔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고 평가했다. 멜리사 브라운 심코프 투자연구 부문 글로벌 책임자 또한 “투자자들은 새로 선출된 일부 국회의원과 주지사들이 AI 인프라 개발 속도를 늦추려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종전 기대감 과도했나…국제유가 상승 전환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도 상승 전환.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2.40달러(2.72%) 오른 배럴당 90.52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67달러(3.88%) 상승한 배럴당 98.29달러를 기록.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8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중동 지역에 유조선 공격이 계속되고 종전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금값은 온스당 4100달러대에 거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2% 수준.
“루비오 美 국무장관, 선거 참패에 사퇴 검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 루비오 장관은 현재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직. 루비오 장관은 아직 사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사퇴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미 백악관 당국자들과 사임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백악관 측은 그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 백악관과 국무부는 사임설을 강하게 부인. 루비오 장관이 사임을 고민하는 배경에는 이란 전쟁이 있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이란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꼽히기 때문.
트럼프 “美에 공장 안 지으면 300%까지 관세”
-미국 중간선거 참패로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통상 기조인 ‘관세 장벽’ 수위를 오히려 최대 3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선거 패배 여파로 국정 동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대통령 재량권이 강한 통상·외교 영역을 고리 삼아 정책 고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관세를 철회한다면 현지에서 추진 중인 공장 건설이 즉각 멈춰 서게 될 것”이라며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거듭 피력. 이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는 50%나 100%는 물론, 최대 250%에서 300%에 달하는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덧붙여. 이 같은 발언은 고물가 파장과 이란전쟁 이슈가 맞물리며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를 기록한 지 단 이틀 만에 나와.
프랑스서 60만명 또다시 총파업
-프랑스 정부의 긴축 재정과 고물가 기조에 반발한 노동·학생 단체들이 160만명 규모의 대형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공공 서비스 마비와 에너지 차질이 전국으로 확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 연금 개혁 시위 이후 최대 인원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국정 동력이 거센 시험대.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파리를 비롯해 리옹, 마르세유, 낭트 등 프랑스 주요 도시 전역에서 생활비 위기 극복 및 공공 부문 전반의 구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총파업 시위.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전국 시위 참가자를 60만명 이상으로 집계. 이는 앞서 주말에 열린 세 차례 시위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 반면 파업을 주도한 노동총동맹(CGT)은 파리, 마르세유, 보르도 등 전국에서 총 160만명이 결집했다며 “2023년 연금 투쟁 이후 최대 규모의 사회적 저항”이라고 발표.
영국, 3년만에 금리 인상
-영국 중앙은행(BOE)이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물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3년 3개월 만에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p) 끌어올려. BOE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연 5.25%를 기록했던 2023년 8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수치가 목표치를 크게 웃돌자, 당초 예상을 깬 ‘매파적(통화축소 선호) 표결’로 통화정책의 핸들을 틀어쥔 모습.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금리 0.25%p 인상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1명은 4.25%로 0.5%p 인상 견해. 앞서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은 7대 2로 인상이 결정될 걸로 전망, 그보다 매파적인 시각이 드러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물가 상승 압력 위험을 완화하는 소식이 없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 뒤로는 에너지 가격과 물가 동력 증거에 따른 조건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게 타당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