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9.03포인트(1.15%) 오른 2547.06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6일이후 3달여 만의 최고가다. 이날 종가 2561.15를 기록한 후 코스피는 종가 기준 2540선을 한 번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1% 오른 2535.80에 개장해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2552.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50억원, 4110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중 매수 전환하면서 힘을 실었다. 개인은 홀로 8276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0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기계·장비가 6%대 올랐고 운송·창고와 건설이 각각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제조, 금속, 일반서비스, 화학 등도 상승했다. 반면 보험, 종이·목재, 통신, 의료·정밀기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50%, 3.44%씩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0%), 현대차(005380)(0.97%), 기아(000270)(1.98%), 셀트리온(068270)(0.45%), KB금융(105560)(0.56%) 등도 상승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홀로 4% 가까이 밀렸다.
개별종목 중에는 일진전기(103590)(8.91%), 두산에너빌리티(034020)(8.62%), 효성중공업(298040)(8.58%), 가온전선(000500)(5.19%)등 전력설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전력기기 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5억 7068만주, 거래대금은 10조 8384억원으로 집계됐다.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83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한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