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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으로 산동제1의대 구강의학원은 2025년 9월 개원 예정인 2만5000평 규모의 ‘산동제일의과대학 구강병원’ 내 2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실에 디디에이치 솔루션 교육과정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으며, 중국 내 10개 타 대학 구강의학과와 연계해 해당 교육과정을 전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디디에이치는 연간 수천명의 차세대 디지털 치과의사를 유저로 확보하는 의미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디디에이치는 파노라마 엑스레이 기반의 구강질환 자동 진단 솔루션 ‘파노(PANO)’를 비롯해 교정진단지원 솔루션 셉프로(Ceppro), 보철 자동 디자인 솔루션 싱글프로(SinglePro) 등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한 파노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 교수진과 공동 연구한 고도화된 AI 학습 모델을 통해 주요 대학병원들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심사를 거쳐 구축된 빅데이터를 학습함으로써 치아우식(충치)와 치근단염(치아 뿌리에 생기는 염증) 등 다빈도 구강질환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및 상담 과정에서 치과의사의 진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지원한다.
디디에이치는 중국 산동성 제남시 제남국제의학센터의 지원을 받아 ‘파노’의 중국 NMPA 패스트트랙(신속심사) 임상허가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디에이치에 대한 중국 현지 투자기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현재 복수 기관들과 투자 유치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동승 산동제1의과대학 구강의학원 원장은 “중국의 치과의사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치과의사의 임상 수준에 편차가 커서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한 상향평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디디에이치의 솔루션이 중국 시장의 니즈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라며 “중국 정부의 시책도 인공지능 솔루션의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중국 치의학의 발전에 기여는 물론 시장 전망도 매우 밝기 때문에 디디에이치 솔루션은 산동제1의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고도화로 통해 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허수복 디디에이치 대표는 “한국의 연간 치과의사 배출 수가 800여명임을 감안할 때, 이의 몇 배에 달하는 유저 저변을 단번에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이며 영업망을 통한 당장의 고객 확산 트랙에 비해 그 파급력이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높다”라며 “현재 중국의 치과시장은 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의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규제를 완화하는 등 당사 솔루션이 진입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조성되어 있고, 경쟁자가 없어 2025년 시판허가 이후 시장의 잠재력은 오히려 미국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