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시흥시의원·광명공무원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마쳐

정재훈 기자I 2021.03.11 14:58:06
(사진=경기도남부경찰청)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명시 공무원과 시흥시 시의원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과 9일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을 제출한 권민식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대표를 불러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고발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북부경찰청에서도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권 대표는 고발장에 시흥시의회 의원은 딸과 공모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역인 시흥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취득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고발된 광명시청 소속 6급 공무원은 지난해 7월 초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 793㎡를 4억3000만 원에 본인과 가족 3명 등 4명 공동명의로 매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날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마치면서 시흥시 시의원과 광명시 소속 공무원의 대한 직접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의 사실 여부를 여러 경로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수사로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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