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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취향 맞는 퀴즈 풀면 리워드…‘원셀프월드’ 투자유치 마무리

박소영 기자I 2025.03.31 16:54:18

초개인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마이비'' 운영사
설립 2년만 투자금·지원금 포함 53억 자금 조달
애드네트워크 확장·AI 에이전트 도입·글로벌 진출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초개인화 식별자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마이비’를 운영하는 원셀프월드가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 원셀프월드는 신규 투자금을 바탕으로 애드네트워크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31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셀프월드가 컴투스 계열의 벤처캐피털(VC) 크릿벤처스, 페넌트인베스트먼트, 디지털 광고 대행사 와이즈버즈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크릿벤처스가 15억원을 투자했고, 와이즈버즈는 시드 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원셀프월드는 이로써 설립 2년 만에 투자금과 지원금을 합쳐 총 5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지난해 12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실시한 배치 프로그램 1기에 선정된 바 있다.

원셀프월드가 운영하는 마이비는 리워드앱이다. 마이비는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80만, 누적 사용자 보상 지급 30억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마이비는 그간 주류 서비스로 제공되던 만보기나 챌린지 형태가 아닌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쉽고 간편한 맞춤형 퀴즈를 주고 보상을 제공한다. 보상 체계는 자체 포인트, 토큰, 금 등 다양하다. 유연한 보상 체계로 사용자 편의를 제공했다는 점이 다른 리워드앱과의 차별점이다.

광고주에게는 기존 광고 식별자의 한계를 극복한 타겟 마케팅을 연결해준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도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해 광고 효율을 높여준다.

IB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원셀프월드가 등록한 국내 특허를 기반으로 높은 광고 효율을 이끌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마이비의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타겟팅 광고에서 광고속성 정보의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귀속시켜 개인정보 보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초개인화 광고식별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원셀프월드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마이비 애드체인’이라는 애드네트워크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애드네트워크는 온라인 광고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일종의 앱, 웹사이트 등에 노출되는 배너 광고로 타겟을 설정해 관심을 끌고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조창현 원셀프월드 대표는 “현재 주요 클라이언트가 제공하는 매체에 마이비 서비스를 연동하는 식으로 애드네트워크 사업을 논의 중”이라며 “광고 상품을 콘텐츠화해서 자사의 고유 식별기술을 다른 모바일 매체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원셀프월드는 이외에도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마이비가 제공하는 맞춤형 퀴즈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예컨대 그동안 사람 직원이 일일이 만들어내던 퀴즈를 창작 에이전트가 만들고 유저 에이전트가 평가하는 식이다. 또한 퀴즈 참여 결과로 개인 맞춤형 광고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진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조창현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면 글로벌 진출 시 진입 장벽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영미권 국가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곳곳에 포진된 현지 주요 광고사업자들에게 마이비 애드체인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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