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상지건설은 장중 5만64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터치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2시 40분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상지건설 주가는 전날까지 거래정지일인 10일과 15일을 제외하고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3165원에서 4만3400원으로 14배 가량 뛰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6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자 지난 10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뒤 매매를 정지시켰고, 거래정지가 풀린 뒤 다시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소는 한 단계 높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또 한번 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조기 대선과 탄핵 등 정치적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정치 테마주 변동성이 극대화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의 특성상 이벤트가 소멸되면 급락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특별한 관련성이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주로 부각했던 진양산업(003780)도 지난 14일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뒤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진양산업과 진양폴리는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란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돼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주 NE능률(053290)도 파면 선고 직후 하한가를 맞은 바 있다. NE능률은 최대주주가 윤 전 대통령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묶였다.
상지건설 역시 이재명 예비 후보 선거 캠프에 임무영 상지건설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그러나 현재는 임 전 이사가 퇴임하면서 회사와 직접 관련은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