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는 구본기 생활경제연구소장이 출연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 방식, 소비 방법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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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총 13조2000억원(국비 10조3000억원·지방비 2조9000억원) 규모로 ‘전국민 소비쿠폰’이 지원된다. 1차와 2차로 두 차례 나눠 1인당 15만~50만원씩이다. 현금이 아닌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에서 선택해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날 구 소장은 소비쿠폰의 구체적인 사용방법에 대한 질문에 “현금으로 주지 않는다”며 “이름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지않나. 그런데 이걸 현금으로 주면 저축을 하거나 주식 투자 용도로 활용할 수가 있으니까 현금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쿠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구 소장은 “유흥업종이나 사행업종 사용처에서 제외할 방침”이라면서 “그리고 대형마트나 백화점도 안 된다. 전통 시장, 그리고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업체나 동네 마트 같은 곳에서 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지역 화폐랑 동일하다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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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장은 “지역을 넘어서 쓸 수 있도록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소비쿠폰 지급 시기가) 7월 중하순이 유력하다. 여름 휴가철인데 지역을 벗어나서 쓸 수 있게 되면 우리 동네 살리는 데 쓰이지 않고 제주도 등 여행지에서만 돈이 다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네 자영업자 사장님들도 어려운 인생을 극복해야 되기 때문에, 거주 지역 외의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설계하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 이상 국민 ‘15만원’ ▲일반 국민 ‘25만원’ ▲한부모가정 및 차상위계층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 지급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1인당 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