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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특히 “주요 경제지표를 적정 범위로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고용과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용이 상대적으로 충분하고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물가가 안정적이라면 성장률이 다소 높거나 낮아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리 총리는 그동안 “경제 성장을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하겠다”며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지만, 2분기 GDP가 발표된 후 달라진 모습이다.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상반기 성적표는 2.5%에 불과했다.
리 총리는 다만 6월부터 경제지표가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부터 주요 지표 하락 추세가 완만해지고 6월에는 회복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중국은 거시 정책의 연속성 등을 유지해 올 한해 비교적 좋은 수준의 경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 총리는 또 “코로나19 방역을 확실하게, 정밀하게 한다는 전제 아래 비자 발급 및 코로나19 검사 정책을 꾸준히 개선하고, 국제선 여객편을 질서있게 재개·증편해 나갈 것”이라며 방역 완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자 발급을 제한하면서 외국인의 입국이 어려워진 상태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세계 각국 유학생들이 원한다면 중국으로 돌아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대외 상거래와 무역 활동, 노동자들의 해외 왕래도 질서 있게 진전시킬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기조를 흔들림없이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