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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 탈락 설움 날린 조예은…‘통산 10회 우승’ 스롱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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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7.28 0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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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이닝 만에 25대12 완승
애버리지 1.563으로 64강 전체 1위
개인 최고 성적 타이 32강 진출
29일 전지연 상대로 기록 경신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당구 LPBA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조예은(24)이 통산 10회 우승에 빛나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조예은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에서 스롱을 25-12로 꺾었다. 경기를 끝내는 데는 16이닝밖에 걸리지 않았다.

스롱 피아비를 꺾고 기뻐하는 조예은. 사진=PBA
스롱 피아비를 꺾고 기뻐하는 조예은. 사진=PBA
초반부터 조예은의 큐가 거침없이 돌아갔다. 첫 이닝에 4점, 2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9-2로 달아났다. 스롱이 11-5까지 추격하자 조예은은 7이닝부터 5점, 1점, 1점을 연속으로 보태 18-9를 만들었다. 점수 차는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졌다.

스롱은 좀처럼 공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조예은은 24-12로 앞선 16이닝 마지막 1점을 채우며 승부를 끝냈다. 경기 애버리지는 1.563으로 64강 출전 선수 가운데 전체 1위였다.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상대를 압도한 승리였다.

2021~22시즌 LPBA에 데뷔한 조예은의 개인 투어 최고 성적은 32강 진출 세 차례다. 지난 시즌까지 SK렌터카 소속으로 팀리그에서 뛰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개인 투어에서도 시즌 첫 두 대회 모두 128강에서 탈락했다.

벼랑 끝에서 맞은 세 번째 대회에서 반전이 시작됐다. 조예은은 직전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롱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우승 후보를 잡아낸 조예은은 개인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루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조예은은 29일 오후 8시 30분 전지연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는다.

반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스롱은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고 64강에서 탈락했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서유리를 23대14로 꺾고 32강에 올랐다. 김가영은 한때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지켰다.

김민아(NH농협카드), 김세연·서한솔(이상 휴온스), 최혜미(웰컴저축은행), 박정현(하림), 백민주(크라운해태), 강지은(하이원리조트), 임경진(브레이커스)도 32강에 합류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정수빈(NH농협카드), 최봄이(웰컴저축은행),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는 탈락했다.

대회는 28일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자부 PBA 128강과 LPBA 32강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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