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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전자산업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하면서 전체 이익 증가율에 9.3%포인트 기여했다. 중국 공업이익 증가분의 약 10분의 1을 전자산업이 차지했다는 의미다.
전자산업 이익 증가분의 80% 이상은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했다. 반도체 산업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용 반도체 이익이 가장 컸으며 컴퓨터 제조업,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 산업용 제어 컴퓨터·시스템 제조업의 이익도 크게 늘었다.
반도체 산업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AI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팅용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는 AI 컴퓨팅에 핵심적인 하드웨어다.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베테랑 산업 전문가 마지화는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지난 2년간 AI의 급속한 발전이 전·후방 산업 전반 수요를 크게 확대했다”며 “대규모 AI 모델과 로봇의 고도화가 반도체·데이터센터·메모리에 대한 투자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산업 생산 증가가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의 지능형 컴퓨팅 능력은 올해 상반기 2185 EFLOPS(엑사플롭스)에 도달해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했다.
AI 산업 확장으로 사용자 수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치가 증가하면서 AI 수요는 모델 학습을 넘어 추론과 실제 응용 분야로도 넓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분야 수요 증가가 계속될 것이란 의미다.
산업 호황에 힘입어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투자도 증가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반도체 자본지출이 2030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2030년에는 820억달러(약 1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년 전 전망치보다 79% 상향된 수준이다.
반도체 투자가 늘어날수록 중국의 해외 의존도도 낮아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생산량 기준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2010년 1월 38%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 약 70%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도 전통 제조업 기반의 고도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대규모 설비 교체를 위해 2000억위안(약 41조원)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배정한 바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7월 기준 2000억위안의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이 모두 배정됐으며 22개 분야 분야 약 1만1000개 프로젝트가 지원받게 됐다.
마지화는 “AI와 같은 기술을 생산 효율성, 제품 품질, 공장 관리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도구로 전환하는 것이 더 중요한 단계”라며 “바로 이 지점에서 기술 발전이 산업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시작한다”고 지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