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X

한국어 열풍에…세종학당 89개국 273개소로 확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병호 기자I 2026.06.30 09:33:14

그리스·르완다·스리랑카 첫 지정
45개국 102개 기관 신청, 5년 새 최대
지난해 수강생 약 23만 9020명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올해 세종학당 29개소를 새로 지정했다. 전 세계 한국어 학습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그리스, 르완다, 스리랑카 등 그동안 세종학당이 없던 국가에도 처음으로 학당이 들어선다.

유형별·대륙별 세종학당 현황. (사진=문체부)
유형별·대륙별 세종학당 현황.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23개국 29개소의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세종학당은 89개국 273개소로 늘어난다.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에서는 현지 학습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세종학당은 해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거점이다.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정부의 한국어 확산 정책에 따라 꾸준히 확대돼 왔다. 지난해 전 세계 세종학당의 온·오프라인 한국어 수강생은 23만 902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지정 공모에는 45개국 102개 기관이 신청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다. 세종학당 지정 심사위원회는 신청 기관의 운영 능력, 교육 여건, 현지 한국어 학습 수요 등을 살폈다. 이후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최종심사를 거쳐 신규 세종학당을 확정했다.

권역별로는 △아시아 11개국 16개소 △유럽 7개국 8개소 △아메리카 3개국 3개소 △아프리카 2개국 2개소가 새로 지정됐다. 아시아에서는 라오스,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태국, 팔레스타인 등에 학당이 추가된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독일, 라트비아, 스웨덴, 스페인, 조지아, 튀르키예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세종학당이 없던 그리스, 르완다, 스리랑카가 신규 지정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스에서는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대가 한국외대와 함께 세종학당을 운영한다. 르완다 키갈리에서는 인터내셔널커버넌트칼리지가 주르완다 대한민국대사관과 협력한다.

스리랑카는 고용허가제 송출국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마타라 루후나대와 동원과학기술대가 공동 운영하는 세종학당이 지정되면서 현지 학습자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학의 참여도 늘었다. 올해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 가운데 19곳은 국내 19개 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한다. 이 중 서울대를 비롯한 9개 대학은 세종학당 사업에 처음 참여한다. 문체부는 국내 대학의 참여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대학 국제화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접수된 세종학당 지정 신청의 심사를 진행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어의 뜨거운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높은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해 세종학당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