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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4' 변요한 "베드신, 티파니 보지 말라고? 반대여도 상관 없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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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9.14 1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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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장태영 역 변요한 인터뷰
10kg 감량…노출신·베드신까지
"'타짜4' 한다면 내가 문 닫고 싶었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진장 노력했습니다.”

변요한(사진=CJ ENM)
변요한(사진=CJ ENM)
배우 변요한이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치열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그는 “‘타짜’는 방대한 세계관을 갖고 있고, 대본도 너무 두꺼웠다”며 “편집이 4시간 반이 나왔는데 압축이 됐다. 저에 대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감독님과 ‘타짜4’ 팀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타짜’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변요한은 “무진장 노력했다”는 변요한. 실제로 ‘타짜4’에는 변요한의 피땀눈물이 담겨있다. ‘이런 거까지 한다고?’ 싶은 신들을 장르를 오가며 표현한다.

노출신과 베드신까지 준비한 변요한은 여느 감정신처럼 이 장면들을 준비했다. 그는 “다만 힘들기도 했다. 몸을 두 번을 바꿨어야 했다”며 “초반에 잘 나갈 때, 위스키 와인 먹었을 때의 몸과 버려지고 난 후에 더 강인해졌어야 했던 몸을 두 번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사실 피로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근데 그 피로감이 현재 장태영의 컨디션과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체중을 급격히 감량하면서 응급실도 다녀왔다는 변요한은 “무리가 온 적도 있다. 근데 그 과정이 힘듦이 너무 재밌었다. 고생하면 관객들에게도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스틸(사진=CJ ENM)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스틸(사진=CJ ENM)
미요시 아야카와의 베드신에 대해선 서로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과 고민을 나눴다고 했다. 4시간이 넘는 분량에서 2시간 20분 정도로 편집된 가운데 베드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다. 변요한은 “내 편인지 상대편인지,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게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며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적극 의견도 내고 수용하면서 잘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 시사 이후 ‘티파니 못보게 하라’는 장난섞인 반응도 나왔다. 변요한은 아내이자 배우 동료인 티파니 이야기에 부끄러워하면서도 환하게 웃었다. 그는 “티파니 씨는 아직 못 봤다”며 “부끄러운데 그 친구는 과정을 굉장히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다. (연예인 생활을) 워낙 오래 했고 프로페셔널한 마음이 뭔지 안다. 고생했다고 다독거려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티파니가 애정신을 찍어도 “전혀 상관 없다”고 했다. 이어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일은 일인 것 같다. 그거에 대한 분별력은 명확하게 있다”고 전했다.

결혼 이후 편안해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변요한. 그는 “진짜 편안하다. 저에게 결혼은 삶에서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 가정도 잘 지키고 일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변요한(사진=CJ ENM)
변요한(사진=CJ ENM)
‘타짜4’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 ‘타짜’ 시리즈의 원작자인 허영만 작가는 ‘벨제붑 의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꼽기도 했다.

변요한은 ‘타짜4를 통해 야망, 질투, 시기, 열등감, 학창시절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들이어도 한끗 차이로 틀어질 수 있지 않나”라며 “고대 그리스로마신화 때부터 변하지 않는 감정인 것 같은데, 다 아는 감정이지만 명확하게 연기하고 싶었다. 분명함과 선명함을 찾아내는 건 제 일”이라고 설명했다.

’벨제붑의 노래‘는 ’타짜‘(2006), ’타짜-신의 손‘(2014), ’타짜: 원 아이드 잭‘(2019)를 잇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20년이라는 문을 닫으면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변요한은 “2편, 3편 하셨던 배우들도 부담감이 있었을 거고, ’타짜4‘가 이 시리즈를 종결짓는다고 해서 엄살부리고 싶지 않았다”라며 “피하고 나면 저 스스로 하고 싶은 연기만 하는 배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히 부담감도 있었지만 문을 닫는다면 내가 닫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만의 색깔로 만들 수 있을까? 내 생각은 뭐지?‘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계속 갈 수 있었던 건 어려운 작품을 할 때 성장하는 것 같아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작품을 잘 지키고 싶었다. 제가 찾을 수 없는 작업을 상대에게 찾았던 적도 많았고, 모두가 한 마음처럼 뜨겁게 만들었던 현장이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사진=CJ ENM)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포스터(사진=CJ ENM)
상대 역의 노재원에 대해선 극찬을 이어갔다. 변요한은 “좋았다는 말로 부족하다”며 “집중력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끝까지 끈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집요할 정도로 손가락 하나, 머리카락 한올도 컨트롤할 정도로 집요한 친구였다. 연기를 너무 사랑하는 친구여서 동질감을 느끼고 호흡하는 데 있어서 너무나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 변요한은 “20대부터 30대까지 선배들과 작업하면서 봐왔던 사랑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표현하고 싶었다”며 “저를 각성시킬 만큼 감동적인 사람이다. 표현함에 있어서 인색함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후배 스윙스에 대해서도 전했다. 스윙스의 연기 연습 영상을 보고 변요한이 스윙스를 추천했고, 결국 스크린 데뷔까지 하게 됐다. 변요한은 “저는 다리만 놓은 거다”라며 “작품을 하는 데 있어서는 정말 공평하게 배우였던 것 같다. 긴장하고 외로워하고 고민하고 감독님·스태프들과 한 약속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걸 옆에서 체감했다”고 했다.

이어 “연기하면서는 그의 에너지가 너무 뜨거워서 두렵기도 한 순간들도 많았다. 제 목이 그렇게 쉴 줄 몰랐다”고 덧붙연 눈길을 끌었다.

변요한은 지금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바쁜 배우다.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부터 ’경주기행‘, ’타짜4‘까지. 한국영화라는 판에서 자신의 모든 패를 던지고 있다.

그는 “영화관을 참 좋아해서 배우가 됐는데, 무대인사를 다니다 보면 그 안에 꿈꾸는 친구들도 많고, 응원하러 와주신 분들도 많다”며 “그 순간 때문에 작품을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그런 표정을 계속 보고 싶다”고 전했다.

’타짜4‘는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 조우진, 윤경호, 이하라 츠요시, 홍 다오, 김민호, 임세미, 문지훈(스윙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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