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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창립회의를 개최했다. 초대위원장을 맡은 정몽규 HDC 회장을 포함한 35명의 기업인들이 주축이 됐다. 정몽규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아들이다.
남북경제교류특위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제계의 공통 의견을 수렴, 정부에 제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위는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재건 여건 조성 △남북 상생 산업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 추진 △한반도 중심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성장 모멘텀 발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몽규 위원장은 이날 “올해는 지난 1998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떼 1001마리를 이끌고 북한을 육로 방문한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경제로 민족 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소떼 방북 이후 모든 것이 잘 풀릴 것만 같았으나, 이후 남북관계는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며 “남북관계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지난 20년 간 이웃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미국과 글로벌 패권을 다툴 만큼 성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잠자고 있던 인도, 러시아, 아세안 등 잠룡 국가들도 과거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는데 ‘수출 한국’, ‘제조업 한국’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며 “오늘 위원회에 함께한 기업들도 앞으로 다가올 한반도 중심의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키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기업들)은 북한의 경제 재건을 지원하고, 남북경협이 우리에게 새로운 동력이 돼 한반도가 세계적인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며 “북한이 책임감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편입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제개발 과정을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 가진 네트워크를 총 동원하자”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남북경협에 적극적이었다. 1997년 남북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해 2005년까지 통일한국을 향한 남북한 산업지도 연구사업을 수행했고 대북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적십자사를 통해 옥수수 200만달러 상당(1997년), 비료 80억원(1999년), 겨울 내의 50억원(2001년)을 지원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에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련 기관 대표 23명과 전문연구자(자문단) 9명으로 통일경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창립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허병훈 신세계 부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김범호 SPC그룹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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