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7월28일 08시4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PE 딜은 결국 인수 이후 어떻게 회수할지가 정해져야 구조가 잡힙니다. 실사와 계약서를 넘어 엑시트 전략까지 하나의 그림으로 만드는 데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안중성(사법연수원 42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문의 원칙을 이같이 밝혔다. 안 변호사는 2021년 지평 최연소 파트너로 승진했고 지금은 자본시장·PE그룹장을 맡고 있다. 함께 인터뷰에 응한 고세훈(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지평에 합류한 뒤 미얀마 현지법인에서 5년 근무 후 올해 지평이 신설한 기후에너지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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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파트너에게 딜을 맡기는 조직
두 사람은 지평 M&A팀이 다른 대형 로펌과 가장 다른 지점으로 '어린 파트너에게 딜을 맡긴다'는 점을 꼽았다. 30~40대 파트너가 실무는 물론 전체 딜의 방향까지 주도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안 변호사는 "허리급 파트너와 주니어 사이라기보다는 딜 시작부터 종결까지의 전 과정을 파트너인 저희가 직접 이끄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경험이 축적되면서 파트너의 폭이 자연스럽게 넓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 있는 딜에서도 결국 파트너가 앞에 서서 클라이언트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그 자리가 저희 세대의 자리"라고 덧붙였다.
고 변호사도 결이 비슷했다. 그는 "지평은 30~40대 파트너가 딜을 리드하고 클라이언트와 직접 소통하는 문화가 강하다"며 "다른 대형 로펌 대비 지평이 굉장히 부지런하고 젊은 감각으로 딜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M&A 특성상 답변에 시차가 생기면 딜이 밀리기 때문에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태세가 필요하다"며 "젊은 파트너들이 그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지평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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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무기, 자본시장과 에너지 전환
안 변호사는 작년에만 M&A 자문 26건, 총 거래금액 3조 4381억원을 수행했다. 자문 실적 외에 PEF운용사협의회 고문변호사도 맡고 있다. 100여개 운용사가 참여하는 협의회에서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규제 이슈를 정기적으로 다루면서 시장의 공통 고민을 가장 먼저 접하는 자리다.
그는 "PE가 참여하는 딜은 인수 구조 설계부터 규제 심사, 엑시트까지 모든 단계에서 이슈가 발생한다"며 "그 전 과정을 하나의 팀이 매끄럽게 이끄는 원스톱 자문이 지평의 색깔"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 출자, 인수금융, 공정위 심사, IPO 대비 엑시트 전략을 동시에 설계해야 하는 딜이 늘고 있다"며 "이런 복잡한 딜을 한 번에 해내는 것이 팀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지난해 신설된 지평 기후에너지센터장을 맡으며 해상풍력·태양광 등 에너지 전환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라 신설된 정부의 한미전략투자사업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산업통상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20인 규모 법정 기구로,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정부 사업관리위원회다.
그는 "영광낙월해상풍력 프로젝트를 3년째 자문하면서 인허가·주민수용성·EPC 계약·PF까지 하나의 프로젝트에 얽힌 모든 층위를 다뤄왔다"며 "에너지 딜은 M&A와 달리 시간이 훨씬 길고 이해관계자도 다층적이어서 변호사가 결정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순간이 여러 번 온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 실무 경험과 뉴욕주 변호사 자격, 미얀마 근무 경험이 각기 다른 시점에 다른 딜에서 쓰이더라"며 "돌아보면 커리어의 곡선들이 결국 지금 자리로 이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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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가 첫 전화를 거는 사람"
파워변호사의 기준에 대해 안 변호사는 "다양한 PE운용사와 접점을 유지하다 보면, 결국 반복해서 찾는 변호사가 있고 그렇지 않은 변호사가 있다"며 "그 차이가 파워변호사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집중하는 것은 자본시장 규제가 격변하는 시기에 PE 운용사들이 실제로 필요한 답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변호사는 "결국 클라이언트가 새로운 이슈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오는 변호사가 진짜 파워변호사"라며 "규모가 큰 딜을 많이 했다는 것보다 어려운 순간에 신뢰할 수 있는 판단을 함께 만들어줄 수 있느냐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새로 만들어가는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지평이 그런 자문사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지평 안중성(오른쪽), 고세훈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2800556.1280x.8.jpg)
![법무법인 지평 안중성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2800557.1280x.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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