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 풍무역세권과 인천 검단신도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고양창릉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4곳에서 지난해와 올해 공급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살펴본 결과, 조사 대상 4곳 모두 올해 공급된 전용면적 84㎡의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창릉 공공분양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약 1년 반 만에 9000만원 이상 올랐다. 지난해 1월 공급한 S5블록의 최고가가 7억 7289만원인데 비해 올해 7월 공급된 S4블록 같은 평형은 최고 8억 6719만원으로 943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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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올해 6월 공급된 ‘평택고덕우미린프레스티지’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 7월 공급 단지보다 5750만원 높았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올해 6월 공급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지난해 7월 공급 단지보다 3630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로 가격을 억누르는데도 가격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공사비가 오르고 있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138.74로 전년 동월보다 5.98%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상승전환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이다.
정부 역시 공사비 상승분을 분양가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9월 15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직전 고시인 ㎡당 223만 7000원에서 4.07% 오른 232만 8000원으로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분양가가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주목받는다.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려고 하고 있어서다.
남광토건과 LH는 이달 경기 부천시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부천대장 하우스토리 디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48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59·74·84㎡로 구성된다.
단지는 대장홍대선 대장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자리한다. GTX-D(계획), S-BRT(예정) 등 추가 광역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예정) 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계획돼 있다. 인근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계획)를 비롯해 대한항공, DN솔루션즈 등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가격을 일정 수준 억제하는 제도이지 건축비 등 원자재가 상승 자체를 막는 제도는 아니다”며 “최근 공공택지에서도 후속 공급 단지의 분양가격이 앞선 단지보다 높아지는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라면 막연히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공급되는 단지의 가격과 입지,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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