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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 데이터센터 ‘첫 손님’…AI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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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09.07 14: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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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C이노베이션 첫 앵커 고객 참여
쿠잠 데이터센터, 33억리얄 투자·65MW 확대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이 현지 대형 데이터센터의 첫 핵심 고객으로 참여한다. 디지털트윈과 지도 기반 슈퍼앱에 이어 현지 AI·클라우드 사업을 뒷받침할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 산하 디지털 전문기업 NHC이노베이션은 최근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행사 ‘LEAP 2026’에서 ‘쿠잠 디지털 밸리’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LEAP 행사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 네이버는 현지에서 AI·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아라비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LEAP 행사에 마련된 네이버 부스. 네이버는 현지에서 AI·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아라비아)
NHC이노베이션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 이노베이션과 바이트플러스를 데이터센터의 첫 ‘앵커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앵커 고객은 데이터센터 초기 수요를 확보해주는 핵심 이용 고객을 의미한다. 바이트플러스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기업용 클라우드·AI 사업 부문이다.

NHC이노베이션은 쿠잠 디지털 밸리 데이터센터에 총 33억사우디리얄(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여러 단계에 걸쳐 개발할 계획이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용량은 오는 2033년까지 최대 65MW 규모로 확대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이다. 그동안 디지털트윈과 지도 기반 슈퍼앱을 중심으로 네이버의 사우디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지 기관·기업과의 협력과 서비스 현지화, 신규 사업 발굴도 맡고 있다.

이번 앵커 고객 참여로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쿠잠 디지털 밸리의 초기 핵심 이용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디지털트윈·지도 기반 슈퍼앱에 이어 현지 AI·클라우드 사업을 뒷받침할 인프라 접점도 넓어진 셈이다.

네이버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본부인 네이버 아라비아는 홈페이지에 ‘소버린 AI 클라우드’ 구축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이노베이션도 사우디 기업·정부를 대상으로 아랍어 특화 AI 모델과 전용 클라우드 하드웨어 등을 제공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쿠잠 데이터센터가 실제 어떤 서비스에 활용되는지, 네이버가 쿠잠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하거나 투자하는 구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내용상 NHC이노베이션이 개발을 주도하고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초기 핵심 고객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리얀 알라클 NHC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가 AI와 클라우드, 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야심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라며 “쿠잠 디지털 밸리가 늘어나는 첨단기술 수요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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