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23일 오후 6시 40분께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나왔다. 앞서 김 씨는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이재명 의원 SNS를 통해 출석 예정 사실을 먼저 알리고, 1시간 만인 오후 1시 45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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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남부청 주변에는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나와 김 씨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씨 경찰 출석 일정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경기남부청 입구에서 결집해 김혜경 님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표할 예정”이라는 ‘긴급 공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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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 조사도 법인카드 유용 과정이 김 씨의 지시나 암묵적 승인 아래 이뤄졌는데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법인카드 유용과 관련해 김 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특정 시기 결제 과정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직후 김 씨가 민주당 인사 3명과 식사했을 때 밥값이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는 것이다.
이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찰은 이날 조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타인 명의로 대리처방전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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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과도 얽혀 있어 공소시효(9월 9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선거법 사건 공소시효를 이유로 김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수사를 이번 달 중순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