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21일 FIFA 평의회 위원과 211개 회원국 축구협회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0월 15일 열리는 평의회에서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평의회는 FIFA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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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회원국 축구협회와 대륙별 축구연맹 등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다. 큰 사업을 추진할 때 이들이 초기부터 논의에 참여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회장과 평의회, 총회가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책임질지도 논의한다. 두 방안을 실제로 추진할지는 37명으로 구성된 평의회가 결정한다.
이번 제안은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사업 계획에서 비롯됐다. 남녀 월드컵을 포함한 FIFA의 상업·대회 운영 사업 지분 20%를 미국 투자펀드 ‘스라이브 이터널’에 42억 달러(약 5조7000억 원)에 파는 내용이다. 지분은 사업에 대한 소유권의 몫을 말한다. 이 펀드는 미국의 벤처 투자자인 조슈아 쿠슈너가 이끈다.
계획을 실행하려면 평의회 승인과 회원국 협회 절반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다. 하지만 정식 승인을 받기 전에 언론에 알려져 논란이 일었고, 결국 철회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아직 검토 중인 계획이 이미 확정된 것처럼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제안이었을 뿐 확정된 결정이 아니었다”며 “해당 제안은 철회됐으며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에 관한 FIFA의 결정권까지 투자회사에 넘기려던 것은 아니다”면서 “축구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도록 수입을 늘리는 방법은 계속 찾겠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그의 잘못된 경영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미국에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FIFA는 UEFA가 인판티노 회장을 비방하고 있다고 맞섰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과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회장은 그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 3월 FIFA 회장 선거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인판티노 회장이 유일하다. 후보 등록은 11월 18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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