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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앞서 여천NCC·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지난 20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올 2월 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이 추진한 대산 1호 사업재편 프로젝트 승인에 이은 2호 프로젝트 승인이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5대 5 합작법인인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여수사업장 2곳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3대 3대 3 균등 지분을 가진 3사 통합 법인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합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천 NCC 1~3호기 중 2~3호기는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생산물량을 연 352만t에서 213만t으로 줄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각각 보유 중인 폴리에틸렌(PE), 접착·도로용 수지 등 다운스트림 사업 부문을 현물출자하고, 롯데케미칼은 여수 공장의 NCC와 PE·폴리프로필렌(PP) 등 기초소재 사업을 물적 분할해 여천NCC와 통합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DL케미칼은 각 2725억원씩 총 5450억원을 유상증자해 여천NCC 부채를 상환하고 배관·인프라 구축과 고부가 전환 등에 2532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약 8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참여사는 이번 승인에 따라 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각사 이사회 승인과 기업분할 및 합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도 6500억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포함해 총 7000억원 규모의 금융·세제 지원을 통해 여수 사업재편을 지원한다. 채권금융기관은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8월 중 4500억원 규모의 자금·채무 상환 유예를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도 수입보험료 최대 30% 할인과 보증한도 최대 2배 우대 등 2000억원 규모의 수입보험 지원 확대에 나선다.
기업 분할·합병과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인세 부담도 거치·분할기간 확대와 가속상각제도를 활용한 비용 조기 인식,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확대(80→100%) 등을 통해 줄여주고, 지방세(취득·등록면허세)도 75~100% 감면할 예정이다.
그밖에 올해 수입 나프타·원유에 대한 무관세 적용과 인허가 절차 합리화, 340억원 규모의 산업 고도화 연구개발(R&D) 지원 등 지원도 추진한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승인 발표 이후 무역보험공사에서 4개사 대표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원 패키지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했다.
문 차관은 “국내 최대 화학 산단인 여수에서도 사업재편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업재편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책임감을 갖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햇다.
이어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성공을 위해선 무임승차 없이 모든 산단이 참여해야 한다”며 “대산과 여수에 이어 울산 지역 사업재편 논의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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