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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코리아, 네파 품는다…아이더 이어 아웃도어 몸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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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09.23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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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 획득…13년 MBK 체제 종료
K2·아이더·네파 한 지붕…브랜드 차별화 과제
“잘하는 아웃도어 집중”…중장기 해외 진출도 검토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K2코리아그룹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NEPA)를 인수한다. K2와 아이더에 이어 네파까지 품으면서 K2코리아그룹은 매출 1조원대 아웃도어·패션 그룹으로 외형을 키울 전망이다.

K2코리아, 네파 품는다…아이더 이어 아웃도어 몸집 키운다
K2코리아그룹은 지난 22일 네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K2코리아그룹은 네파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절차 진행 후 네파의 새로운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K2코리아그룹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아웃도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번 인수로 K2코리아그룹의 아웃도어 사업 외형도 한층 커지게 됐다. K2코리아그룹은 현재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아이더를 비롯해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노르디스크, 골프 브랜드 와이드앵글과 피레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네파까지 추가되면서 정통 아웃도어 영역에서는 K2·아이더·네파 등 3개 브랜드를 한 그룹 안에서 운영하게 된다.

다만 비슷한 시장을 겨냥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3개를 동시에 운영하게 된 만큼 브랜드별 차별화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아이더가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반면 K2와 네파는 정통 아웃도어라는 브랜드 정체성과 주요 고객층이 일부 겹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가격대와 상품군, 타깃 고객 등을 어떻게 구분해 브랜드 간 자기잠식을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K2가 이미 K2와 아이더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파까지 인수하는 것을 이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며 “브랜드 간 포지셔닝이 겹치지 않도록 각각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향후 주목할 부분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K2코리아그룹은 네파를 활용한 중장기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K2코리아그룹 측은 “네파는 탄탄한 브랜드 자산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라며 “K2코리아그룹의 사업 전문성과 네파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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