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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8년만에 北과 비자면제협정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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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7.03.02 14:25:29
/더스타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김정남 암살사건 수사 등을 놓고 북한과 갈등해온 말레이시아가 결국 비자면제협정 파기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향후 양국이 국교단절 사태를 맞을지 주목된다.

베르나마 통신은 2일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 부총리(사진)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6일자로 파기한다고 보도했다.

하미디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국민은 북한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이며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외화벌이에 적잖은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광산 등에 1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다, 사업차 현지를 찾는 북한인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양국간의 관계는 김정남 암살사건을 기점으로 급격히 악화됐다. 북한대사관이 말레이시아 경찰의 부검강행과 시신 인도 지연 등을 맹비난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1973년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2003년 평양에 대사관을 설립했다. 양국 간 비자 협정은 2009년 체결됐다.

한편 교도통신은 모하메드 아판디 검찰총장이 리정철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찾지못해 ‘유효한 여행 비자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추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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