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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34억 ‘기후위기 대응 27개 핵심기술’ 과제 선정

김현아 기자I 2025.04.24 13:56:24

수소·CCU·무탄소에너지·AI 기후예측 등
2025년 233.7억 투입
글로벌 공동연구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2025년 기후·환경 연구개발사업의 27개 신규 과제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규 과제는 수소, 탄소포집 및 활용(CCU), 무탄소에너지, AI 기반 기후예측 등 6개 사업에 걸쳐 총 233.7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다수는 미국, 독일, 영국 등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높은 제조업·수출 비중과 에너지 여건 고려 시, CCU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 및 산업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달성 가능케 하는 기술
수소·CCU 분야, 미국 DOE 국립연구소와 협력

대표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의 내구성 향상 연구에 착수한다. 또 한양대학교는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와 함께 무탄소에너지 기반 e-CCU 기술로 지속가능항공유(e-SAF) 생산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항공대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영국 노팅엄대 및 임페리얼칼리지와 각각 수소 생산 및 탄소포집 기술 고도화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한국화학연구원은 미국 미시간대, NETL 등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CCU 탄소감축 평가·인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CCU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 및 인증 제도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수소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 (IEA, ’20).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이며, 에너지 수입의존도 경감 및 신산업 창출 등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 가능
AI로 기후 예측… 한반도 복합재해 대응 기술도 개발

AI 기반 미래기후기술개발사업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참여해 AI와 물리 기반 기후 모델을 결합한 AI-역학 전지구 기후모델을 개발한다. 연세대는 사회기반시설의 손상 예측 및 유지관리 통합 플랫폼을 AI로 구현할 예정이다.

무탄소에너지, 초고효율 태양전지·수소연료전지 개발

무탄소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KAIST 등이 참여해 다중접합 태양전지(효율 35% 이상), 고온형 수소연료전지(효율 68% 이상)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은 발전소·제철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액상 및 고상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CCU 촉매 및 공정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선정 과제, 6년간 지원… 협약 후 본격 착수

이번에 선정된 27개 과제는 최대 6년간 정부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연구기관별 개별 통보 및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협약 체결 후 본격 착수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후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의 접목으로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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