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규 과제는 수소, 탄소포집 및 활용(CCU), 무탄소에너지, AI 기반 기후예측 등 6개 사업에 걸쳐 총 233.7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다수는 미국, 독일, 영국 등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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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의 내구성 향상 연구에 착수한다. 또 한양대학교는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와 함께 무탄소에너지 기반 e-CCU 기술로 지속가능항공유(e-SAF) 생산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항공대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영국 노팅엄대 및 임페리얼칼리지와 각각 수소 생산 및 탄소포집 기술 고도화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한국화학연구원은 미국 미시간대, NETL 등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CCU 탄소감축 평가·인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CCU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 및 인증 제도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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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미래기후기술개발사업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참여해 AI와 물리 기반 기후 모델을 결합한 AI-역학 전지구 기후모델을 개발한다. 연세대는 사회기반시설의 손상 예측 및 유지관리 통합 플랫폼을 AI로 구현할 예정이다.
무탄소에너지, 초고효율 태양전지·수소연료전지 개발
무탄소에너지 핵심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KAIST 등이 참여해 다중접합 태양전지(효율 35% 이상), 고온형 수소연료전지(효율 68% 이상)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은 발전소·제철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액상 및 고상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CCU 촉매 및 공정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선정 과제, 6년간 지원… 협약 후 본격 착수
이번에 선정된 27개 과제는 최대 6년간 정부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연구기관별 개별 통보 및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협약 체결 후 본격 착수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후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의 접목으로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