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온라인서 윤석열 전 대통령 목격담 확산
파면 이후 지지자들에 메시지 내며 활동해왔지만
국민의힘 탈당 후 두문불출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탈당, 조용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또 확산됐다.
 | 강남 길거리에서 포착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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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 온라인상에서는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경호원들과 강남 한 길거리를 걷는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이 게시됐다. 이 글 작성자는 “(친구가) 집 앞에서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모자에 패딩을 입고 운동화 차림의 가벼운 착장이었다. 앞뒤로는 일정 거리 이상 경호원들이 호위하며 걷고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은 다른 온라인 상으로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윤 전 대통령의 사진에 “이재명 특급 도우미”, “더운데 패딩을 왜 입느냐”, “사전투표는 했느냐”, “당당하게 돌아다닌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 강남 길거리에서 포착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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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의 목격담이 온라인상에 확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일에는 반려견 ‘새롬이’와 한강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달 23일에는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일행과 함께 성남시 판교의 한 보리밥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확산됐다.
 | (사진=온라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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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에는 탄핵심판 사건 변호를 맡은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식사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파면 선고를 받고 관저에서 퇴거해 사저 서초동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에서 거주 중이다. 이후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등 극우 인사들을 만나거나, 부정선거 영상을 관람하는 등 공개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국민의힘에서 대선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확정하자 그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오자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조용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 없이 재판에 출석해 침묵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