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카카오T 쫓는 우버택시…"빠른배차로 이용자 경험 향상"

김범준 기자I 2025.01.22 16:01:41

데이터앤리서치 택시호출 온라인 정보량 분석
작년 '카카오T' 12만건 1위…'우버택시' 2위
"랩핑車 확대, 옥외광고·SNS 소통 등 인지도 제고"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택시호출 플랫폼 중 ‘우버택시’에 대한 관심도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카카오T’의 과반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데이터앤리서치)
22일 빅데이터 조사업체 데이터앤리서치가 공개한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 관련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가 지난해 총 12만269건으로 6개 택시호출 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티 ‘우버택시’(6만4043건), 브이씨앤씨 ‘타다’(1만2378건), 티머니 ‘온다택시’(9977건), 진모빌리티 ‘아이엠택시’(8721건), 코나투스 ‘반반택시’(2239건) 순이었다.

이번 분석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 △정부·공공 등 온라인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다. 조사 키워드는 ‘택시’와 ‘개별 플랫폼명’이며, 두 키워드 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했다.

특히 우버택시 관련 온라인 정보량이 국내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T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카오T는 일반 택시호출 시장에서 96%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약 4%를 우버택시 등 다른 플랫폼이 나눠 가진 구조다. 이러한 시장 구조를 감안하면 최근 우버택시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셈이다.

우버택시는 최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비자 마케팅과 가맹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 기본요금 면제와 택시 요금 자동 결제 시 5% 할인 등 프로모션 제공, 빠른 배차를 돕는 ‘스피드 호출’과 고급 택시 ‘우버 블랙’ 등 서비스 강화를 통해 앱 유입량과 충성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택시기사에게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내세워 가맹을 적극 확대하고, 길거리 배회 영업에는 수수료를 면제해 플랫폼 이용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버택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서비스(브랜드)명 리브랜딩을 시작으로 브랜드 랩핑 차량 확대와 공항·기차역 등 주요 거점 옥외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소통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며 “동시에 빠른 배차와 신규 서비스 등 이용자의 이동 경험을 향상시키며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