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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유타,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뉴욕, 플로리다, 메릴랜드 등 미국 전역에서 체포가 진행됐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들의 국적은 아프가니스탄, 앙골라,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세네갈, 베네수엘라 등 다양했다.
대선 선거 운동 당시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과 국경 봉쇄를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미국 국경 안보에 관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장벽 건설 재개, 입국 외국인에 대한 심사 강화, 향후 6개월 동안 난민 입국 중단 등 관련 다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경 차르’로 임명된 톰 호먼은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작전 수행에 있어 지역사회의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면서 “불법으로 미국에 체류하는 사람이라면 체포에서 제외 대상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버트 살래세스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성명에서 국방부가 이달 말까지 남서부 국경에 1500명의 병력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배치된 주(州)방위군과 예비군 등 2500명에 추가해 육군·해병대 병력 등을 급파하는 것으로, 사실상 국경 봉쇄 조치다.
살래세스 대행은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곧 국방부는 여러 연방 기관과 협력해 추가 임무를 개발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1만명 규모의 남부 국경 파견을 준비 중이란 워싱턴포스트(WP) 보도도 나왔다. 실제로 이어진다면 현재 배치 인원의 4배가 된다. 불법이민 단속을 관할하는 ICE의 관련 인력은 6000여명으로 군인을 활용해 체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